금융감독원 직원 넷 중 하나는 변호사·회계사
금융감독원 직원 넷 중 하나는 변호사·회계사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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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 선발 때 변호사·회계사가 지원하는 경우도 늘어
▲ 금융감독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사진=금감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법률·회계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관계로 전문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감원 직원 4명 가운데 1명은 변호사나 회계사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직원 1926명 가운데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120명,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362명이었다.

전체 직원의 25%다. 직원 4명 가운데 1명이 변호사나 회계사다.

금감원에 비해 회계사 인원이 더 많은 회계법인은 5곳이었다.

금감원보다 더 회계사가 많은 회계법인은 5개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수가 1909명이고 삼정은 1354명, 안진은 1092명, 한영은 817명, 삼덕은 372명이다.

회계사가 100명 이상 소속돼 있는 국내 회계법인은 11곳이다.

국내 법무법인(로펌)들 중 최대 로펌인 김앤장의 변호사 수는 500명 정도다. 로펌 중에서도 변호사가 120명 이상인 법무법인은 드물다.

금감원에는 변호사와 회계사 외에 계리사와 정보기술(IT)분야 보안전문가 등 경력직 전문인력 850명이 일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44% 이상이다.

이렇게 금감원에 각종 전문인력이 많은 이유는 금융 감독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선 법률 검토 및 회계 분석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입 직원 채용 때 변호사나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금감원에서 근무하면 로펌이나 회계법인에서 일하는 것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