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가케학원 논란으로 불신 초래 인정" 사과
日아베 "가케학원 논란으로 불신 초래 인정" 사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6.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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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 참의원에서 테러대책법안이 통과한 뒤 관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사과했다.

아베 총리는 19일 총리관저에서 한 회견에서 자신이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의 수의학과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스캔들과 관련해 "시간이 오래 걸려 불신을 초래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학 스캔들에 대해 "하나하나 정중하게 설명하도록 노력을 거듭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국회 개·폐회와 관계없이 지적이 있으면 쉽고도 진지하게 설명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낙인을 찍으려는 (야권의) 강한 언쟁에 반응한 나의 자세가 정책논쟁 이외의 이야기를 부추겼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제1야당인 민진당이 국가전략특구 내의 가케학원 수의학과 신설 논란을 계기로 특구 제도 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개혁을 후퇴시키려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일본을 감시사회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공모죄 국회 처리와 관련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나온 지적을 고려해 적절히 운용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