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밖 부두 바닥서 치아 1점 발견
세월호 선체 밖 부두 바닥서 치아 1점 발견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6.1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과수에 DNA 감식 의뢰… 객실부 1차 수색은 곧 마무리
▲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완료를 앞두고 1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인근 전남 목포 신항 부두 바닥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가 발견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께 선체 외부 선미 인접 구역에서 치아 1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해가 수습된 것은 지난 14일 선내 진흙 분리작업 과정에 뼛조각이 발견된 뒤 나흘 만이다.

발견된 치아가 1점에 불과해 신원 확인을 위한 치열 감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발견 장소는 부두 바닥 위다. 선체 내부에서 꺼낸 지장물 가운데 고철을 옮기는 동선에 속하는 지점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감식을 위해 치아를 원주 본원으로 내 유전자(DNA) 감식을 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선체 3~5층의 수색 구역 44곳 중 41곳의 1차 수색을 마쳤다.

3층은 연돌 뒤쪽 2곳(3-11, 3-13), 5층은 중앙 1곳(5-8)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 중인 구역은 80~95%의 진도이고 남은 공간의 길이가 0.5~0.8m, 진흙의 두께도 1.0m 정도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안에 3곳의 작업도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차 수색이 끝난 구역에서 2차 수색을 지난 18일부터 진행 중이다. 추가 수색은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칸 진입을 위한 선미 추가절단이 세월호 선체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술 검토 결과를 토대로 선체조사위원회와 수색방법도 협의 중이라고 수습본부는 밝혔다.

객실의 1차 수색 마무리를 앞둔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 고창석 교사, 일반인 이영숙씨 등 4명은 유해를 수습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씨와 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