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절단시 변형 없다"… 세월호 화물칸 수색논의 시작
"추가 절단시 변형 없다"… 세월호 화물칸 수색논의 시작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6.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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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께 1차 수색 마무리… 2차 정밀 수색 돌입
▲ 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선체 수색 및 진흙·지장물 제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수색 범위를 화물칸까지 넓히는 추가 절단이 선체변형이나 안정성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세월호 화물칸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18일 앞서 국내 전문가에게 의뢰한 '세월호 화물칸 안정성 기술 검토' 결과를 각각 전달 받았다.

검토 결과, 화물칸 수색공간 확보를 위한 선미 추가 절단은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습본부는 선조위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화물칸 수색 방안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습본부는 우선 작업자 안전과 원활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선미는 3~5층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절단으로 현재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상태로, 2층 화물칸(C)데크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는 3층 천장에 이어 바닥까지 철판을 뜯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울러 수습본부는 쌓인 화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선수 쪽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구멍을 내 크레인으로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조위는 화물칸 수색을 시작하면 화물 묶기(고박) 상태 등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수집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늦어도 19~20일께 세월호의 1차 수색을 끝내고, 2차 정밀 수색에 돌입한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