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경화 임명… 최초 여성 외교 장관
文대통령, 강경화 임명… 최초 여성 외교 장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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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등 때문에 임명 늦출 수 없어"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식을 마치고 대화를 나누며 차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모인 가운데,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1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이로써 강 장관은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17일까지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자 임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 때문에 임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임명과 동시에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의 워싱턴 순방을 수행한다.

외교가에서는 강 장관이 외교부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강 장관 임명은 현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새 정부 장관 임명자는 김동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김부겸(행정자치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다섯번 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