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출마 "보수우파 혁신하겠다"
홍준표, 당대표 출마 "보수우파 혁신하겠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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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혁신하겠다"
'젊은층 공략' 원유철·'새로운 얼굴' 신상진 등 3파전 양상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8일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며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선언문을 통해 "당과 보수의 위기 앞에서 저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절실한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지사는 "기득권에 급급한 이익집단, 비전도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당 이제는 안된다"며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 책임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문을 활짝 열고 인재를 모셔오겠다. 외연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우파를 재건축하겠다"며 "정치보다는 정책이 강한 야당, 비판보다는 대안이 우선인 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 사람 심기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정책을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공격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5선의 원유철 의원과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됐다.

원유철 의원은 '수도권과 젊은층 공략'을 하고 있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신(新) 보수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있으며, 신상진 의원은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고 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