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염 속 '보양식 재료값' 일제히 급등
잇단 폭염 속 '보양식 재료값' 일제히 급등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6.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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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민물장어·전복 등… 대형 유통업체 행사 진행

▲ 닭·오리·민물장어·전복 등 보약식 재료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전국 곳곳에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닭·오리·민물장어·전복 등 보양식 재료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18일 현재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서 닭 육계 1㎏ 도매시세는 314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55원보다 9.98% 치솟았다.

한국오리협회 집계 결과, 오리 신선육·도체 2㎏도 6500원에서 9500원으로 무려 46.2% 뛰어올랐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닭과 오리 공급이 수요를 크게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민물장어도 최근 3~5마리 1㎏가 산지에서 2만8000∼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작년동기(2만5000∼3만원) 대비 10∼12% 급등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인 활전복 1㎏ 가격 역시 전남 완도 산지에서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2만5000원)보다 8% 오른 수준이다.

이처럼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주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자 대형 유통업체들은 산지에서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닭·오리·민물장어·전복을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민물장어의 경우에는 21일까지 100g당 44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조만간 여름철 보양식 판매전을 열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