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MOA'
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MOA'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6.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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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신흥 거대경제권과 아세안 잇는 '전략적 요충지'
건설 관련 및 유관 서비스 산업…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왼쪽 두번째부터)박상우 LH 사장과 우 윈 카잉 미얀마 건설부 장관이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가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미얀마 건설부(장관 우 윈 카잉)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토지면적 237만㎡로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인구 약 600만명) 북측 10Km 지점에 위치하며, 미얀마 내 유일한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 신흥 거대경제권과 아세안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개방정책을 통해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인근 국가 대비 인건비가 낮아 포스트차이나 시대의 투자 적지로 평가받는다.

미얀마 정부는 앞으로 설립될 합작회사에 토지를 현물출자 하고, 진입도로 및 전력 등 외부인프라를 구축해 산업단지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국내 한계기업(限界企業)이나 중국에 기 진출한 한국 기업이 새로이 진출할 경우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한-미얀마 교역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LH는 미얀마 내수 시장 및 주변국가 수출 전진기지 확보를 위한 기업 진출로 양질의 일자리 보전 및 신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우 사장은 "LH의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살려 우리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에서 양국간 교역 확대 및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에는 LH와 미얀마 건설부간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해 미얀마 정부는 2016년 1월 LH 사업추진의향서 승인 및 2017년 5월 합의각서 승인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