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자금, 차입금 상환·조선소 운영자금 등 사용… 재무구조 개선 속도
한진중공업이 부산의 다대포공장을 매각한다.
1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이사회는 이날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공장 부지 6필지를 160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대포공장 부지는 17만8074㎡(5만3867평)으로 준공업지역이다. 공장용지 4필지, 도로 2필지에 건물 2개 동이 들어섰다.
한진중공업은 “매각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조선소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대포공장은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블록 등 선박 부품 제작공장으로 사용돼 왔다.
한진중공업은 작년 5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체결한 뒤 다대포공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유형자산 중 가장 큰 1조원 규모의 인천 북항 배후부지인 율도 부지도 분할 매각 방식으로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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