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1.4%↓… 유가 따라 '오락가락'
5월 수입물가 1.4%↓… 유가 따라 '오락가락'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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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입물가가 유가에 민감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0.63으로 4월보다 1.4%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월 2.2% 올랐다가 2월과 3월에는 각각 -2.1%, -2.2%로 떨어졌고 4월에는 0.4%로 집계됐다.

이같은 변화는 국제유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배럴당 가격은 평균 50.72 달러로 4월보다 3.0% 떨어졌다.

용도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가 1.7% 떨어졌고 중간재는 1.6% 하락했다.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은 5.4% 급락했고 화학제품(-2.1%)도 하락 폭이 컸다. 자본재는 0.4%, 소비재는 0.5% 각각 떨어졌다.

지난달 수출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물가지수는 4월보다 1.0% 떨어진 84.71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0% 올랐지만, 공산품은 1.0% 떨어졌다. 석탄·석유제품(-4.1%)과 전기·전자기기(-0.6%)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