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도 격납고 부식… "원인 파악 중"
한빛 4호기도 격납고 부식… "원인 파악 중"
  • 박천홍 기자
  • 승인 2017.06.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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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기 7월 점검… 한빛원전 절반서 부식 현상 확인
▲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전경.(사진=신아일보DB)

한빛원전 1·2호기에 이어 4호기의 격납건물 철판에서도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철판의 상부 원형 돔과 하부의 경계인 높이 68m 지점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격납건물 철판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능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부식으로 13곳의 철판 두께가 설계기준 6㎜, 관리기준 5.4㎜에 미치지 못하는 3.8∼5㎜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전 발전소에서 부식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현재 한빛원전 발전소 6개 가운데 이번 4호기까지 포함해 총 3개 발전소에서 부식이 확인됐다.

지난해 5월 한빛 2호기 정비 중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과 이로 인한 크기 1∼2㎜ 미세구멍, 10% 두께감소 현상이 확인됐고, 지난해 10월에는 정비에 들어간 한빛 1호기에서도 부식 현상이 발견됐다.

여기에 한빛 6호기도 7월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 부식이 있는지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다. 한빛 3·5호기에서는 부식 현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원인은 파악 중이며 점검하고 안정성이 확인되면 재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광/박천홍 기자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