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경화 임명 시 '보이콧' 압박 받아들일 수 없다"
文대통령 "강경화 임명 시 '보이콧' 압박 받아들일 수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15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치 위한 노력 허공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 안타깝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차를 따라 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후보자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언급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한 일이 되고 있는 게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정삼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강경화 후보자는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고 글로벌한 인물"이라며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