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윤리위원장에 반기문 前 총장 지명
IOC 윤리위원장에 반기문 前 총장 지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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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겸허히 수용"… 9월 총회서 선출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반기문전유엔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됐다.

IOC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를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반 전 총장에게 IOC 새 윤리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면서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새 윤리위원장이 되면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 현 윤리위원장의 후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반 전 총장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8대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유엔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 진실성, 의무,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반 전 총장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조력자로 평가한 것을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IOC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진실성과 책임감, 투명성을 앞세워 모범적으로 공적인 서비스를 해온 반 전 총장은 올림픽 운동의 위대한 친구"라고 평했다.

반 전 총장은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이를 수용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하고자 수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면서 "올림픽 운동의 방침에 따라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