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리 시끄러"… 외벽 작업자 밧줄 끊은 40대 구속
"음악소리 시끄러"… 외벽 작업자 밧줄 끊은 40대 구속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6.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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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13층 높이서 떨어져 즉사… 警, 15일 현장검증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신아일보 자료사진)

아파트 외벽 작업자의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밧줄을 끊어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살인 및 살인 미수)로 A(41)씨 구속하고,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공업용 커터칼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께 양산시내 한 아파트 옥상 근처 외벽에서 휴대전화 음악을 켜 놓은채 밧줄에 의지한 채 작업을 하던 김모(46)씨에게 소리가 시끄럽다고 화를 냈다.

이후 A씨는 옥상으로 올라가 준비한 칼로 밧줄을 끊어,  13층 높이에서 작업하던 김씨는 바닥에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와 함께 A씨는 아파트 외벽에서 함께 작업하던 황모(36)씨 밧줄도 자르려 했으나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고,  황씨는 밧줄을 조정해 급히 지상으로 내려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오는 15일 참변이 일어난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