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1.3% 역대 최고…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째 줄어
고용률 61.3% 역대 최고…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째 줄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1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업률 0.1%포인트 내려간 3.6%… 체감실업률은 22.9%로 올라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늘고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모두 개선됐지만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크게 오르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6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30만명 선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양호하지만 지난 3월부터 2개월 연속 40만명선을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늘었고 운수업, 제조업, 금융및보험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작년보다 2만5000명 줄었다. 감소폭이 점점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5만1000명 증가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2000명 감소한 100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작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0%로 0.2%포인트 늘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