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검증 통과"… 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종합)
"국민 검증 통과"… 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종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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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넘겨… "시간 허비할 수 없어"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정책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윤 수석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도 그의 걸어온 길과 사회적 평판이 말해준다"며 "중소상공인과 지식인, 경제학자 등 사회 각계 인사가 청렴한 삶을 증언하고 위원장 선임을 독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도 김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각이 늦어져서 국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의 첫 출발을 지체할 수 없어 이렇게 김 위원장을 임명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예상되는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 "협치를 하기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며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하는 협치는 원칙적으로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달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로 정무위원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마감 기한인 12일까지 결국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