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SUV 시장에 도전장… 코나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 소형SUV 시장에 도전장… 코나 세계 최초 공개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13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95~2455만원 책정될 듯… 14일부터 국내 사전계약
▲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를 13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부회장, 루크 동거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코나에 디자인 개성을 부여했다.

전고는 기존 소형 SUV 대비 5㎝가량 낮고 전폭은 넓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 콘셉트가 적용돼 탄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범퍼 가니쉬 ‘아머’(Armor)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바디와 색상이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도 적용됐다.

크기는 전장 4165㎜, 전폭 1800㎜, 전고 1550㎜다. 휠베이스는 2600㎜이며, 트렁크 적재공간은 총 360ℓ다.

국내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f·m인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f·m인 ‘1.6 디젤’ 엔진이 각각 적용됐다.

연비는 가솔린 터보 엔진이 ℓ당 12.8㎞, 디젤 엔진이 16.8㎞로 경쟁차종보다 10∼15%가량 우수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나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고장력강 비율을 갖고 있고, 비틀림 강성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강화돼 안전성이 향상됐다.

측면 충돌에 대비해 도어 내부에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가 적용됐으며, 충돌 시 승객에 전달되는 충격량을 최소화하는 멀티 로드패스(다중하중경로) 구조로 설계됐다.

아울러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14일부터 국내에서 코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이달 말 판매에 들어간다.

일반형 트림의 가격은 △스마트 1895∼1925만원 △모던 2095∼2125만원 △모던 팝, 테크, 아트 2225∼2255만원 △프리미엄 2425∼2455만원의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FLUX) 모델은 가솔린 기준 △플럭스 모던 2250∼2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460∼2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27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디젤 모델은 195만원이 각각 추가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로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