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우택 원내 불참… "제1야당에 대한 정치 도의 아냐"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의장접견실에서 비공개로 20여 분간 정세균 의장, 심재철 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과 환담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경처리 협조와 관련된 말을 했다"며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원론적으로 공백이 기니 국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의 불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형식을 파괴하는데 대해서 국민은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며 "인사·정책·예산 문제가 있는데 다 정해가지고 와선 국회보고 도와달라고 하는 건 과거정부와 달라진 게 없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상 추경을 어렵게 해놨는데 매년 깨지고 있다"며 "너무 졸속으로 되는 경향이 많아 요건을 따지고 그 다음에 내용을 따지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전환담에 불참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뒤 기자들과 "아침에는 참석하려 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제가 빠진 상황에서 야3당이 추경안을 심사하기로 합의를 봤다는 것은 제1야당에 대한 정치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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