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발맞춘 은행권… 창업기업 금융지원 가속도
새 정부 발맞춘 은행권… 창업기업 금융지원 가속도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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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기보와 협력해 대출 진행…성장 유망기업 투자펀드 조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 기반 창업국가 조성'에 은행권이 발을 맞추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같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준정부기관과 협력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거나 성장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이미 새 정부 코드 맞추기에 돌입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70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4차산업 및 일자리창출기업에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3D프린팅, 인공지능 등 신성장 공동기준 275개 품목 영위기업 및 국민은행이 선정한 무인항공기(드론) 제조 및 부품 등 10개 유망분야에 해당하는 4차산업기업과 우수기술보유 창업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이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50억원의 보증한도를 마련해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 등이 연 2% 내외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역시 기술보증기금과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보증료 지원금 30억원과 특별출연금 25억원 등 총 55억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료지원 협약보증과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합해 총 550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해 신한은행에서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유망창업기업 투·융자 복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신용보증기금과 체결했다.

신용보증기금에 유망 창업기업을 추천하고, 그 기업에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재무·세무 컨설팅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장 유망 강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글로벌 성장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IBK-이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제1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