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경, 국민 절박함 외면하는 국회라면 지탄받아야"
우원식 "추경, 국민 절박함 외면하는 국회라면 지탄받아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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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은 재난 수준… 더 좋은 추경안 있으면 제시" 요구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처리와 관련해 "국민들의 절박함을 외면하는 국회라면 지탄받아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청년실업률이 2013년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은 최근 3개월 내 24% 내외다. 재난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을 하려는 것도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절박함으로 만든 추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살리기 추경안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상임위 일정도 협의 안 됐다"며 "오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로 본격적인 대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정부안이 미흡하다면 야당이 더 좋은 추경안을 제시해 달라"며 "야당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여당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야당과 협치의 끈을 결코 놓지 않겠지만 국민 생각 우선이라는 국회 운영의 목적과 원칙은 절대 놓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野)3당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6일 회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통해 공공일자리 확대를 추진할 경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