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누르고 U-20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7 코리아 3-4위 결정전에서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는 우루과이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우루과이는 2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이탈리아 골문을 두드렸으나 이 중 유효슈팅은 단 4개에 불과하면서 결정적인 정확도가 부족했다.

이탈리아는 역습으로 우루과이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에 한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팀의 경기는 전반 30분이 지나기 전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두 팀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장면은 없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3-4위전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는 1, 2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2, 3번째 키커가 연속해서 실축하며 결국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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