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권단, 대법원 판결 전에 금융지원한다
대우조선 채권단, 대법원 판결 전에 금융지원한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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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원 지연되면 정상화에 차질 우려돼”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채권단이 대법원 판결 이전에 대우조선해양 금융지원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채권자 1인의 사채권자 집회 효력 정지 관련 즉시항고 및 대법원 재항고 때문에 회사채 채무조정의 법적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이로 인해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산은 측은 “대우조선의 긴급한 유동성 상황 및 재무구조 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할 때, 재항고로 금융지원 개시가 지연될 경우 정상화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대법원 판결 이전이라도 금융지원을 시작하기로 9일 합의했다.

채권단은 2조9000억원 한도 신규자금 지원과 2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은행 출자전환, 기자재 결제용 신용장 개설, 협력업체 대금결제를 위한 구매카드 거래 재개 등에 즉각 나선다.

채권단은 “회사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신규자금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한편, 조기 출자전환 실행을 통해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자본확충이 예정대로 마무리 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 → 대외 신인도 상승 → 수주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채·CP채권자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는 대로 출자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