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개미도 몰리나…일평균 주문 300만건 넘어
증시에 개미도 몰리나…일평균 주문 300만건 넘어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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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대규모 주문도 크게 증가

▲ 한국거래소 황소상. (사진=곽호성 기자)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자 개미투자자들이 적극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일 평균 주문 건수가 1년여 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으며 1억원 이상 대규모 주문도 크게 증가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지난달 일평균 주문 건수는 290만5000 건이었다. 이것은 1월(249만 건)에 비해 16.82% 늘어난 것이다.

이달 들어 8일까지 일평균 주문 건수는 301만 건이었다. 올해 들어 최고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일평균 개인 주문 건수가 300만 건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도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억원 이상 주문은 지난달 일 평균 1만662건이었다. 1월(6712건)과 비교하면 58.86% 늘어난 것이다.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가 평균 1만 건을 돌파한 것은 2015년 7월(1만3108건) 이후 22개월 만의 일이다.

코스피가 최근 들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바꾸면서 강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도 적극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대량주문은 코스피가 이전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4∼5월과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것이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하루에 2만∼3만 건 이상 1억원 이상 주문을 냈었다.

당시엔 개인투자자가 기관·외국인과 같이 증시를 이끌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아직 개인보단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가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