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 전년동기比 12.2%↓…선박 기저효과
이달 1∼10일 수출 전년동기比 12.2%↓…선박 기저효과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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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제품 증가세 이어져…무역수지 13억달러 적자

 

▲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초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선박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총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18억5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로 5.9%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작년 6월 상순에 선박 수출이 있어 갑자기 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작년 수치가 특이하게 컸고 조업일수가 7.5일에서 7.0일로 줄었기 때문이지, 추세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32.0%), 석유제품(10.4%)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특이요인이었던 선박은 77.7% 줄었고 무선통신기기(-25.9%) 수출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2.2%), 일본(13.6%)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하고 중국(-1.0%), 미국(-26.7%) 수출은 줄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2.4% 증가한 13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