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AI 방역 고삐 다시 죈다
서산시, AI 방역 고삐 다시 죈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6.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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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동 우시장에 위치한 방역초소에서 차량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AI로부터 가축질병 없는 청정서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가 제주, 울산, 군산 등에서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위기경보 수준이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또다시 상향 조정됐다.

때 아닌 확산 조짐에 AI가 종식됐다고 판단한 방역당국과 농가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 방역당국에서는 고병원성 AI 유입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또 다시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그간 AI방역의 컨트롤 타워를 담당했던 방역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키고 100수 미만의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자가소비 및 도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서산축협공동방제단과 자체 소독차량을 활용해 특수가금농가에 소독을 실시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소독, 예찰, 방역추진실태 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천동에 위치한 우시장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단방역관리를 강화하고 가금농가 모임을 가급적 금지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등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온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AI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 별다른 피해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 며 “지금도 청정서산의 명성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적극적인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