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았다"
北 노동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았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6.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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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까지 날아가는 탄도로켓 개발기술 확보"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 결과에 만족해 활짝 웃는 김정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은 역사의 필연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은 5월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5월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5월 27일 KN-06 지대공미사일, 5월 29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 6월 7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이에 더해 ICBM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면 미사일 라인업을 완비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올해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이후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했던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