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16석 잃은 314석 전망… 메이 총리 책임론 직면할 듯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하겠지만 과반의석(326석)을 잃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BBC 등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 314석, 노동당 26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 14석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수당은 지금(330석)보다 16석을 잃고 노동당은 37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수당인 보수당은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꾀하거나 군소정당들과 정책연합을 통해 소수당 정권을 출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수당이 이를 성사하지 못하면 어느 정당(정당연합)도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Hung Paliament)가 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 협상은 뿐 아니라 입법 역시 다른 당들의 협력이 없으면 진행이 어렵게 된다.
만약 출구조사대로 투표 결과가 확정된다면 조기총선을 벌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과반 의석 상실에 대한 거센 책임론에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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