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난선원 2명 동해상 NLL서 북측에 인계
北 조난선원 2명 동해상 NLL서 북측에 인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6.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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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의사 표시 2명 南잔류 통보… "아직 北 반응 없어"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귀순을 원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이 송환됐다.

통일부는 9일 오전 9시께 송환을 희망한 선원 2명과 선박 1척을 동해 북방한계선(NLL)상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에서는 미리 선박 1척이 나와 이들을 넘겨받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2명의 귀순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2015년 7월 동해 상에서 우리 해경에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하자 우리 당국이 이들을 억류했다고 비난하며 전원 송환을 요구한 바 있어 이번에도 반발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전날 유엔군사령부 군정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2명은 귀순하고 2명은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측에 통보한 상태다.

앞서 우리 당국은 지난 2일과 3일 북한 선원 1명과 3명이 각각 승선한 북한 선박을 잇따라 구조했다. 이 중 선박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돼 폐기 처리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