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함 순항로켓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北, 신형 지대함 순항로켓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6.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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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선회비행, 목표선 명중"
김정은, 과학자·기술자 등 치하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 결과에 만족해 활짝 웃는 김정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첫 번째 시험발사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켓 시험발사를 보아주시었다"며 "국방과학원에서는 기존의 무기체계보다 기술력을 보다 향상시킨 순항로켓을 새로 연구·개발하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9일 전했다.

통신은 "(이 미사일은)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시도하는 적 함선 집단을 지상에서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수단"이라며 "발사된 순항로켓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들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로켓과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에서의 순항로켓의 발사관 이탈 특성과 발동기(엔진)들의 시동 특성, 초저공 순항비행 체제에로의 신속한 진입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사 준비과정에 새로 개발한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특성, 전투 진지에로의 진입과 신속한 사격준비, 발사 조종계통들의 동작 믿음성도 검토·확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험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이번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과적으로 진행돼 신형 미사일을 개발한 국방과학원 간부와 과학자·기술자들을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