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고병원성 AI 확산방지 총력
익산, 고병원성 AI 확산방지 총력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7.06.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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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사육농가 중심으로 매일 소독
▲ 익산시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제주도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AI 발생 원발지가 지역 인접시군인 군산시 서수면 종계농장으로 추정되고, 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최고 높은 수준의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북부시장과 삼례닭집에서 토종닭을 구입해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시는 신속하게 살처분을 실시했다.

곧바로 타 시·군 외부차량의 소독을 위해 목천동과 용동면에 거점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는 AI가 종식될 때까지 소독차량 4대(축산과 2, 공방단 2)를 이용해 방역대와 함께 소규모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거점통제초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6월7일 읍면동장 긴급 AI 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100수 이하 소규모로 사육하고 있는 농가 295호 / 4495수(토종닭 3659수, 오골계 836수)에 대해 즉시 도태, 수매 및 살처분을 추진토록 주문했다.

또한 최근에 전통시장에서 산 닭을 구입한 농가를 읍면동을 통해 현황 파악하고 긴급 살처분 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AI는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골계, 토종닭에 의해 전파되고 있어 익산시는 북부시장 등 전통시장이나 가든형 식당에서 산 닭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AI가 우리시까지 전파돼 힘겨운 상황이지만 소규모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과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뤄진다면 다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다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