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취임 한 달, 국민 눈높이서 소통하려 노력했다"
靑 "취임 한 달, 국민 눈높이서 소통하려 노력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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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물었던 국민께 답하기 위해 노력"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돼 강력한 나라 만들 것"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8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30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달을 이틀 앞둔 8일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선거 전부터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해야 해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관행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려했다"며 "첫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장에 섰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돼, 주요 사안을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은 두 차례 더 진행됐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그간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 내역들을 언급하며 "손놓고 있을 수 없거나 결단이 필요한 문제들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시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5·18 기념식에서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중단,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을 지난 한 달 새 성과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국민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유족에게 어깨를 내주고 함께 울었다. 현충일엔 산업화와 민주화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간극을 '애국'이라는 키워드로 온전히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독립운동가의 태극기와 전장의 태극기가 연결되고 파독광부의 고단함이 청계천 노동자의 고단함으로 이어지고 5·18어머니의 원통함이 세월호 부모의 원통함으로 이어지는 '통합의 시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화재현장에서 부상당해 신혼여행을 못간 소방관,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겨워하는 청년와 여성, 노인 분들의 한숨을 덜어드리려 하는 것이라면서 "오로지 그를 위해 편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게 문재인 정부가 기꺼이 짊어질 소명"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