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서 지지율 34% 기록
'러시아 스캔들' 파문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점을 찍었다.
7일(현지 시각) CNN 등 현지 언론은 미국 퀴니피액대학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권자 1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5월 중순 같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37%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한 조사 중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4월의 35%보다 더 낮은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지난달 중순 조사 당시 55%보다 2%포인트 올랐다.
특히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증언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1%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29%는 불법은 아니지만, 윤리에 어긋나는 것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 대한 여론도 악화됐다. 쿠슈너가 미 정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63%에 달했다.
앞서 미국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가 지난달 21~23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101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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