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독감 예방접종 때 국가가 지원"
"초·중·고교생 독감 예방접종 때 국가가 지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06.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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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교육부 추진… 文 대통령 대선 공약
▲ (신아일보 자료사진)

앞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할 때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효과와 문제점, 필요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초·중·고교생독감예방접종국가지원 사업 계획안’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 보고했다.

국정위는 이를 토대로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이 지원 사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처 안팎에선 사안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점 인 만큼 시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지 않으나, 사실상 단체생활을 주로 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군으로 봐야한다.

실제로 독감이 유행할 때마다 어린이·청소년 인플루엔자 환자는 급속히 늘어 교육부가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독감에 취약한 것은 이 집단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19.8%에 불과해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80% 이상)의 4분의 1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할 때 국가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 이번 사업이 실현되면,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