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월급 88% 인상… 21만6천원→40만6천원
내년 병장월급 88% 인상… 21만6천원→40만6천원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6.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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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선공약 실현… 최저임금 50% 수준까지 인상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1만원→2만9천원으로 인상 추진
▲ (신아일보 자료사진)

내년에 병사 월급이 최저임금 30% 수준으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국방부는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 자료를 통해 내년에 병장 기준 월급을 21만6000원에서 88%인상한 40만5996원으로 올린다고 8일 밝혔다.

계급별로 살펴보면 상병은 19만5000원에서 36만6229원으로, 일병은 17만6400원에서 33만1296원으로, 이병은 16만3000원에서 30만6130원으로 각각 월급이 인상된다.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현재 1만원에서 내년에 2만9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같은 군인 월급 인상은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에 따른 조치로,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질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해 내년 장병 기본급식비를 5% 인상하고, 민간 조리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급식비는 1일 7481원에서 7855원으로 오르고, 민간조리원도 62명을 새로 뽑아 총 190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민간조리원은 장병 90명당 1명꼴이 된다.

이외에도 군 복무 중 자기개발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 원격강좌 참여대학을 확대하고,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외에 어학·기술자격증 취득 등의 자기개발 비용도 시범 지원된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에 따른 전투력 손실을 방지하고자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정책과 연계해 간부인력을 3089명(부사관 2915명 포함) 증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부대개편과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따른 첨단무기 정비인력(235명)과 무자격 의무병 대체를 위한 전문 의무인력(340명) 등의 군무원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추경예산에 1500명(부사관 1160명·의무 군무원 340명)을 조기 채용하는 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