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코스피 2600까지 간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2600까지 간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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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상황에서 주식투자 안 해도 리스크”

▲ 2017년 하반기 증시전망. (자료=신아일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전문가들은 하반기 최고치를 2450~2600포인트 정도로 잡았다. 코스닥은 720포인트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9월부터는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시장과의 소통으로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 또한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따라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안정 성장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하반기 국내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다느냐는 질문에 “큰 영향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자산 매입 축소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현재 미국 경제 수준 대비 금리 부담은 크지 않은 편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 하반기에 투자할 만한 업종은?

김한진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 투자할만한 업종으로 ‘반도체장비 및 소재’를 추천했다. 이어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주가 강세국면에서 중소형 성장 실적주를 공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내수주, 금융주,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연구원은 ‘낙폭과대 성장주 (바이오 등) + IT 하드웨어주’를 추천하면서 “신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적립식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경기민감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예상한다”라며 ‘IT, 은행, 증권, 화학, 기계’업종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개미투자자들에게 “업종별로 빠른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들을 보유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 코스피 3000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김한진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증시 강세를 더욱 강하게 만들려면 ‘기업지배구조 개선유도, 코스닥시장 활성화, 주택시장 투기억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내수 부양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신(新)정부의 정책보다는 시장 내부의 힘에 의한 지배구조 개선 유도”라고 답변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수출 기업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정부 정책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라며 “기업들의 배당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한국 주식시장의 레벨 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자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남긴 말들

김한진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해외 4차산업 선도종목 장기투자(펀드나 ETF활용)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하고 “하반기 증시 최대 위험은 미국 증시 조정(해외증시 위험체크 필요)”이라고 예견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2017년은 국내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돋보이는 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 하에서 주식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도 많이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투자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지수 반등 시 마다 환매가 출회되고 있다”라며 “환매 목표치를 높여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를 절반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