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 수시모집 55.7% 학종으로 선발
인서울 대학 수시모집 55.7% 학종으로 선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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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선발 인원만 3만1052명… "수능최저·면접 등 각별한 준비 필요"

▲ (자료사진 신아일보)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은 절반 이상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상위 15개 대학은 60%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7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42개 4년제 대학은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5만5698명)의 55.7%인 3만1052명을 학종으로 뽑는다.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18.8%인 1만469명을 선발한다. 논술이나 실기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은 각각 16%(8951명)와 9.4%(5225명)이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종 선발비율은 높다. 서울 대학 가운데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5개 대학만 따지면 수시모집 인원(3만2854명)의 61.3%(2만174명)를 학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고려대도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종 모집비율을 75.2%로 확대했다.

학종 선발인원이 늘었다고 해서 합격의 길이 넓어진 것만은 아니다.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비교해보면 서울 소재 대학의 학종 모집인원은 1917명 늘었는데 지원자는 8배인 1만7316명 증가했다. 경쟁률도 10.97대 1에서 10.78대 1로 거의 변화가 없다.

또 수시에서 학종전형 비중이 높은 대학일수록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부는 물론 수능 성적도 관리해야 한다.

학종전형에서는 면접을 주요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준비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대학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만으로 선발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마다 선발방식이 다르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면접비중에 따라 나의 강점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은 어느 곳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첫걸음이 될것”이라고 조언했다.

▲ (자료=진학사)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