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광개토대왕 비문 본뜬 '호국체' 무료 배포
국방부, 광개토대왕 비문 본뜬 '호국체' 무료 배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6.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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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한그리아 1년간 공동 개발…광범위하게 사용 가능

▲ 국방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 서체 ‘호국체’를 무료 배포한다. 광개토대왕 비문자료(왼쪽)와 호국체.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 서체인 ‘호국체’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호국체’는 국방부와 ㈜한그리아 글꼴사업부가 약 1년 정도의 작업 끝에 공동으로 개발한 한글 서체다.

국방부는 광개토대왕의 비문의 글씨체를 분석해 그 필체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 개념을 접목시킨 한글 디지털 서체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포된 ‘호국체’는 제목용 1종(호국체 B)과 본문용 1종(호국체 M) 모두 2종으로 구성됐으며 유니코드로 개발돼 운영체계와 프로그램 그리고 언어와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 누리집과 블로그 동고동락(http://blog.naver.com/mnd9090)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영상 및 인쇄,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김진덕 한그리아 글꼴사업부 대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에게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서체를 개발해 기부하게 됐다”며 “장병사랑 캠페인(Thank you Soldiers!) 동참을 통해 수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그리아는 2014년에 훈민정음체, 2015년에는 이순신체 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역사의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역사인물을 주제로 한 서체 개발을 해 온 업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