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 “주식 매수, 올해가 기회”
하나투 “주식 매수, 올해가 기회”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7.06.07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경기·국내상황 등 활황기였던 2004년과 닮은꼴

“2004년으로 돌아간다면 주식을 사야 하는 것처럼 올해에도 주식을 사야 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2004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환경이 과거 증시 활황기였던 2004년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수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04년과 현재의 세계 경기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2004년 세계 경기는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미국 9.11 테러 이후 확장 국면의 초입으로 진입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8%와 5.4%로 전년보다 높아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2003년 99.2에서 2004년 100.5로 4년 만에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었다. 미국과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올해 세계 경기 역시 금융위기와 선진국 재정위기를 벗어나며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2.2%와 3.5%로 작년보다 높아졌고, OECD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99.7에서 올해 100.1로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 미국의 연준은 기준 금리 인상 기조에 돌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체력이 좋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에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2004년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이 69%로 2001년의 77%보다 낮아졌고,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도 전년대비 32조원 증가한 2004년 55조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시가총액의 2.8% 수준인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연평균 837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고 3년간 상승률은 2007년 연평균 기준으로 107%에 달했다.

올해 기업 부채비율 역시 2012년 대비 낮아질 전망이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138조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8조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연평균 코스피는 220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아일보] 신승훈 기자 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