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다음달 한국관 폐관
美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다음달 한국관 폐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6.07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미스소니언 산하 한국관 현재 2개서 1개로 축소
▲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이 밀집한 내셔널 몰.(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관이 문을 닫는다.

한국관을 후원해온 한국교류재단(KF)과 워싱턴DC 주재 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이 의무 전시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다음 달 5일을 마지막으로 설치 10년 만에 전시를 중단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스미스소니언 산하 박물관 내에 한국관은 프리어-세클러 박물관에 1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문화예술 중심의 프리어-세클러 박물관 내에 운영 중인 한국관은 개보수를 거쳐 오는 10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은 스미스소니언의 아시아 문화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 문화유산 프로젝트'가 KF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7년 6월 문을 열고 10년 동안 전시해 왔다.

30평 규모의 한국관에는 정윤석 옹기장과 도예가 방철주 옹이 만든 항아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기증한 전통 혼례복 등 85점의 예술품과 전통 유산이 전시돼 있다.

특히 스미스소니언 산하 박물관 중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연간 700만 명)이 찾는 자연사박물관에 단일 국가의 전시장을 마련한 것은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일이어서 한국관 전시는 주목을 받아왔다.

KF는 "자연사박물관 한국관 폐장에 따라 현재 후원 중인 한국영화제와 코리아 데이 행사에 더욱 집중하고 새로운 문화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