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브리지 세 번째 테러범은 모로코계 이탈리아인
런던브리지 세 번째 테러범은 모로코계 이탈리아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6.06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경찰 "런던 동부 거주한 22살…MI5 관심대상 아냐"

▲ 런던 브리지 테러범. 쿠람 버트·라치드 레두안·유세프 자그바(좌측부터). (사진=연합뉴스)

런던 브리지에서 발생한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공개한 영국 런던경찰청은 마지막 1명은 모로코계 이탈리아인이라고 발표했다.

런던경찰청은 6일(현지시간) 세번째 테러범은 런던 동부에서 거주한 22살 유세프 자그바라고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자그바는 모로코 아버지와 이탈리아 어머니 사이에서 모로코에서 출생해 이탈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자그바가 런던의 이스트 지역에서 살고 있었으며 경찰이나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MI5의 관심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정보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자그바가 지난해 이탈리아 볼로냐 공항에서 시리아로 가려다가 당국에 제지됐고,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영국 정보당국에 그의 행적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전날 런던경찰청은 파키스탄 출신의 쿠람 버트(27)와 모로코계 리비아인 라치드 라두안(30) 등 테러범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버트와 라두안은 런던 동부 바킹지역에 거주해왔다.

테러범 3명은 지난 3일 밤 승합차를 런던 브리지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인근 버러 마켓에서 마구 흉기를 휘두르다 무장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들의 테러로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