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현실로… 군산·파주·부산 기장, AI 고병원성 확진
불안 현실로… 군산·파주·부산 기장, AI 고병원성 확진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6.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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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 '양성' 판정 농장들 고병원성 가능성 커져
▲ 6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소규모 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포대자루를 뚫고 머리를 내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주에 이어 전북 군산, 경기 파주, 부산 기장도 결국 조류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군산을 기점으로 재발한 AI가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 현실화되고 있어 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군산에 있는 1만5000마리 규모 종계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또 군산 농장에서 오골계를 사들인 경기 파주와 부산 기장군 역시 같은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로써 앞서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제주시 이호동 등 제주 농장 2곳에 이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은 제주·기장·파주·군산 등 4개 시·군, 5개 농장이다.

이에 따라 이미 AI 양성 판정을 받거나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제주(4농장), 경남 양산(1농장), 전북 익산(1농장), 울산(1농장) 역시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농장들은 모두 군산 농장과의 역학 관계가 확인됐다.

군산 농장에서 오골계를 사들인 진주, 서천, 군산, 전주 지역에 있는 농장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기장군에서 오골계가 재판매된 경주와 파주 법원읍 양계농장에서 출하돼 전통시장인 남양주 마석장을 통해 구리지역의 한 과수원으로 팔려간 토종닭 10마리도 음성으로 판명됐다. 포천 신읍장에서 팔린 토종닭 37마리 역시 AI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AI 확진 여부에 상관없이 역학관계가 확인돼 살처분 조치된 가금류는 모두 21개 농장 3만1532마리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