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막힌 슈틸리케호… '카타르 단교'에 불똥
항공편 막힌 슈틸리케호… '카타르 단교'에 불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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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타르 도하행 불허… "경유 대체 항공편 모색"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훈련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4일 오후(현지시간)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클럽 연습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아랍권 7개국의 '카타르와 단교' 선언에 불똥을 맞고 있다.

카타르와의 단교 조치의 하나로 아랍지역의 국가들이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의 왕래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표팀은 8일 새벽 2시(한국시간) 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타르항공이 취항 금지대상에 포함되고, UAE와 카타르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취소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도 카타르 단교 선언에 포함된 국가여서 대표팀이 카타르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최악의 경우 오만 등을 경유한 대체 항공편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10일 오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이틀 정도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