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초청
북측 참석 여부 15일 최종 결정
북측 참석 여부 15일 최종 결정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북측 대표단을 초대했다.
정 의장 측은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 국회가 공동 주최하는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4월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는 시점에서 만약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남한 방문이 성사되면 남북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최 의장 일행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면 지난 2014년 10월 초 황병서 군(軍)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3인방' 이후 최고위급 인사의 방남이 된다.
북측 대표단의 참석 여부는 오는 15일께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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