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5G 서비스 개시… “2GB 영화 23초면 다운”
SKT, 4.5G 서비스 개시… “2GB 영화 23초면 다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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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전국 57개 시·군서 ‘5밴드 CA’ 서비스… 700~900Mbps 속도구현
갤럭시S8 시리즈 고객 이용가능… 연말 50% 이상 서비스 지역 확대 예정
▲ SK텔레콤은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5밴드 CA’ 등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고객이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달부터 2GB 용량의 고화질(HD) 영화를 23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4.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700Mbps 속도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5밴드 CA’ 등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5밴드 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의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5밴드 CA를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기술로 최대 7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개 도시 주요 도심 지역에서 ‘3~4 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조합해 최대 900Mbps 속도의 4.5G 서비스도 제공한다.

4.5G 서비스는 갤럭시 S8 시리즈를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 팝업 메시지에 확인을 누르거나 설정 화면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은 700Mbps~900Mbps급 4.5G 서비스를 전국 57개 시·군 주요 지역에서 우선 제공하고, 상반기 중 8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전국 인구의 50% 이상이 4.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갤럭시 S8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4.5G 기술 개발을 지속해 유선 기가 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4.5G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4.5G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