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우유·과일 급식 확대된다"
"초중고 우유·과일 급식 확대된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6.04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유 급식비 지원·유제품 제공…과일 급식 주 3~5회 확대 방안

▲ 급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학생들. (자료사진=연합뉴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우유 급식과 과일 급식이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국정자문기획위원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복지 정책 가운데 하나로 모든 학교가 우유 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학교급식법 시행령은 우유 급식 여부를 각 학교 운영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는 우유 관리가 어렵고 학생들이 싫어한다는 이유 등으로 급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진흥회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의 우유 급식률은 2014년 53.2%, 2015년 51.1%였다. 급식률은 지난해도 5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급식을 하는 학생에게 우유 급식비를 지원하거나, 치즈 등 유제품을 제공해 우유 급식률을 단계적으로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교가 주 1∼2회가량 하는 과일 급식도 내년부터는 주 3∼5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안을 마련한 것은 최근 학생들이 우유·과일보다는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연례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 우유·유제품을 매일 먹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2년 57.2%에서 지난해 48.4%로 감소했다. 중학생(34.9→30.8%)과 고등학생(26.3→20.1%)도 비슷하다.

이에 비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율은 같은 기간 학교급별로 10%포인트 안팎 높아졌다.

교육부는 또 우유 급식을 통해 교육복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생 등은 축산발전기금과 지방자치단체 재원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우유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