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브리지서 차량·흉기 테러 잇따라 발생
영국 런던브리지서 차량·흉기 테러 잇따라 발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6.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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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도로 돌진해 2명 사망·20여명 부상
인근 마켓서도 흉기 테러…용의자 3명 추정
"테러 공격 가능성 대비… 무장 경찰 투입"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테러와 인근 버러 마켓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시속 50마일(80㎞/h)로 인도로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BBC의 한 기자는 사고 직후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방향을 바꾼 뒤 약 5~6명을 쳤다. 차량은 먼저 두 사람을 쳤고 그 뒤에 3명을 쳤다"며 "4명이 크게 다쳤다. 구급대원들이 현재 그들을 돌보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런던경찰청은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무장 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인근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을 폐쇄했다.

몇분 후 런던브리지 인근 버러마켓의 식당 밀집 지역에선 '긴 흉기'를 든 남성들이 한 식당에 침입,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가 또 발생해 4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범인들은 바로 런던 브리지에서 인도로 질주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들로,  모두 3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공식 트위터에 "런던 브리지 사건을 처리 중이며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