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확인시 총리주재 긴급회의… 초기확산방지 주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주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아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3일 긴급지시했다.
전날 제주도의 한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이 총리는 "AI 발생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이행해 확산 방지를 위해 주력해야 한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동향을 추가로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생 경로 조사 및 초기 방역대책 등을 위해 오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즉각 총리 주재 관계장관·관련기관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시 한 주택에서 기르는 오골계가 AI 의심증상을 보이고 닭이 폐사하는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확진 검사 결과는 4~5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의심신고가 들어온 2일 오후 AI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한편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에 들어갔다. 아울러 제주도는 AI 방역대책본부 및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해당 주택과 역학 농장 주변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조치하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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