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美에 사드 입장 충분히 설명"
정의용 실장 "美에 사드 입장 충분히 설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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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귀국… 美 "설명해줘서 고맙다" 답변

▲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귀국한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의제 조율에 가장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실장의 방미 직전 '사드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것과 관련, 정 실장은 미국 측에 사드 보고누락 경위 조사가 사드 배치라는 본질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1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맥매스터 보좌관은 "설명해주셔서 고맙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더빈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바꾸거나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바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의제는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