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반기문 전 총장과 회동… 외교·안보 논의
文대통령, 반기문 전 총장과 회동… 외교·안보 논의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6.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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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사드 해법' 조언할 듯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2일 청와대에서 회동할 전망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5월18일 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했을 때 먼저 본인의 경험을 살려 새 정부의 외교에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매우 잘 하고 계시다"며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미국에 머무르며 파악한 미국 정·관계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전하고, 이달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토대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제동을 걸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반 전 총장의 국제외교 경험이 사드 문제를 푸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뒤 귀국해 대권에 도전했다 중도포기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고자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