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식품 R&D 허브 본격 가동… "미래 먹거리 발굴"
롯데, 식품 R&D 허브 본격 가동… "미래 먹거리 발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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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산단에 2200억 투자해 5배 커진 '롯데R&D센터' 준공
신동빈 "세계 도약 전진기지… 종합식품연구 메카로 육성"
▲ 롯데 식품 R&D 센터 (사진=롯데그룹)

롯데가 22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식품 연구개발 허브 '롯데R&D센터'(롯데중앙연구소)가 본격 가동한다.

롯데그룹은 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신동빈 회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R&D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건립기간 2년, 총 2247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신축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8만2929㎡(2만5086평)로, 기존 양평 연구소 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을 마련해 '녹색 건축' 인증을 받았고, 유해물질 외부유출 방지시스템, 악취제거 시스템 등 친환경 연구 환경도 갖췄다.

센터 안에는 어린이에게 식품 제조 과정, 바른 식습관 교육, 요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스위트 빌', 롯데그룹 식품 역사와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뮤지엄 엘'(Museum L) 등도 들어섰다.

센터는 신축연구소 이전과 함께 연구 인력을 현재 300여명에서 430여명으로 확대해 식품 연구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식품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다양한 식품 콘텐츠 융합 차원에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내 식품 계열사의 통합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사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독립적 분석 기능과 안전 센터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한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준공식 현장에서 "식품 계열사들의 세계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식품의 '미래상'을 구현하는 '종합식품연구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명재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롯데 R&D 센터는 종합식품연구소로서 유행을 선도하고 롯데그룹 식품 콘텐츠의 세계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